구글 애드센스를 하다보면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어제는 메인 블로그도 하위블로그도 평소보다 방문자수가 1.5배정도 폭발한 날이어서 수익을 스을쩍 기대해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수익이 오르질 않았다. 방문자는 폭발하는데 클릭수는 여전히 0이었다. 그렇다고 수익이 0은 또 아닌 것이 전면광고나 광고노출로 수익이 들어오기는 했다. 세상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유입 많은 날을 주머니 가볍게 지나가나 하면서 씁쓸해하고 있던 중 갑자기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못보던 알람이 떴다.
난생 처음 보는 알람인데다 수익 손실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포함하고 있었기에 부랴부랴 확인을 해보았다. 혹시나 클릭수가 0인 이유가 이것인가 싶었기 때문이다.
주로 광고 트래픽이 평소보다 늘어날 때(과부하) 이렇게 크롤러 오류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크롤러 오류도 다양하다고 해서 작업을 눌러 확인을 해보았다.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0이지만 광고게재가 제한된 것으로 보였다. 고작 1%일 뿐이라는데 이것 때문에 클릭수가 나오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
조금 검색해보니 애드센스의 호스팅서버 문제로 인한 크롤러 오류는 정책위반 사항이 아니고 조금 지나면 해결이 되는 문제라고 한다. 문제가 된 글은 내가 바로 직전에 쓴 글인데다 오늘의 유입은 바로 이 글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수익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니 손을 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성질이 급한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서 무한 검색의 길을 시작했다.
첫번째 조언은 구글 서치 콘솔에 문제가 된 주소를 url검사를 통해 색인등록을 하라는 것이었다. 서치콘솔에 문제가 있다고 알람이 오지 않는 한 따로 색인등록을 하지는 않는데 이 글은 작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치콘솔에 등록되지 않은 글이었기 때문에 나는 바로 서치콘솔에 이 글의 등록을 했다.
보통 서치콘솔에 등록하고 나면 몇일 안에 크롤러 오류가 해결된다고 하는데 혹시나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았다.
그래서 찾은 두번째 조언은 애드센스 사이트의 계정-액세스 및 승인-크롤러 액세스에 가서 로그인을 추가하라는 것이었다.
제한된 디렉터리 또는 url에는 문제가 된 글의 주소를 넣고 로그인 url에는 내티스토리 블로그의 관리페이지 주소를 넣었다.(예를 들면 ***.tistory.com/manage_***은 본인 티스토리블로그 주소입니다.) 로그인 방식은 post, 로그인 매개변수는 사용자이름은 두 칸 모두 내 카카오계정 아이디, 비밀번호는 역시 두 칸 모두 내 카카오 계정 비밀번호를 넣었다.
내 정보를 털어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구글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엄청난 소송으로 나의 권리를 찾을 것이기 때문에(이것은 선전포고입니다. 하하.. 나의 정보를 지켜주시오. 구글신이시여) 믿고 칸을 채워넣었다.
그러고도 여전히 크롤러 오류 알람은 계속 떠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크롤링 액세스 정보의 상태가 크롤링으로 바뀌었다.
크롤링이 되고 있다는 뜻!! 사실 그전에 알람에는 광고게재 제한됨의 횟수가 66회인가 했는데 문제 해결하는 요청 횟수가 84회로 늘어났었고 구글 서치 콘솔 등록과 로그인을 모두 한 결과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요청횟수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알람이 계속 뜨고 있어서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크롤링오류는 잡힌 것으로 보인다. 그덕인지 어제 결국 1클릭으로 마무리되었던 애드센스 클릭 수가 오늘은 그나마 클릭수가 조금 늘어났다. 여전히 매우 아쉽지만 말이다.
초보인데다 40대에 컴알못인 나에게는 애드센스나 티스토리 블로그의 문제들이 생겨날 때마다 해결하는 것이 매우 두렵고 어렵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을 해결해볼수록 나의 애드센스맷집은 늘어나는 기분이다. 다음번에 새 글에 크롤러 오류가 뜨면 음~ 내 글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와서 문제가 생겼군! 하고 좀 더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을 테고 메인 블로그에 새 글을 쓰고 외부유입을 할 때도 서치콘솔에 내 글이 등록 된 후에 천천히 외부유입을 시도하면 문제를 좀 피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데 재밌고 재밌는데 돈도 벌리고 글재주도 늘어나는 요망한 애드센스.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불사를 수 있게 지속적으로 챌린지를 던져주니 고오맙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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