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렌탈 VS 구매, 어떤게 더 합리적일까? LG DUBJ4ES

궁금하면 오시본

이사가 이제 한 달 반도 남지 않았다. 얼마전 입주박람회에 처음 가봤다. 새집의 특권같은 느낌이었는데 가보니 사실 별건 없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면 호구잡히고 오기 딱 좋은 분위기였달까? 새 집인데 탄성코트 안하세요? 새 집인데 나노코팅은 필수죠! 새 집인데 줄눈 안하시는 분이 있어요? 새 집인데 음식물처리기는 기본이죠! 새 집인데 중문은 다 하시는 거 알 죠? 아는데 문제는 돈이거든요.

 

집을 사본 사람은 안다. 집값 이외에도 집 사는데는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는 사실을. 그래서 새 집에 들어가는데도 새 가전과 새 가구로 싸악 바꾸고 싶고 내 맘에 드는 인테리어로 확 바꾸고 싶어도 맘대로 하기 참 어렵다.

 

그나마 놓칠 수 없다! 라고 생각해 온 것이 바로 식기세척기인데, 현재 사는 집은 주방이 워낙 좁고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식기세척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하다. 프리스탠딩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둘 곳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새 집에는 식기세척기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것도 고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우선 가전은 LG라고 생각하는 늙은이이기 때문에 신혼때 가전도 TV를 제외하곤 다 LG로 통일했기 때문에 브랜드는 이미 결정했지만 나머지는 공부가 필요하더라.

 

우선 14인용과 12인용. 무조건 큰게 최고!라고 생각했건만 14인용은 걸레받이 높이가 낮아서(010mm) 기본 아파트 옵션의 주방에는 걸레받이보다 제품 모양이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되서 미관상 좋지 않다고 했다. 보통 한샘 등 고급 시스템주방의 경우 걸레받이 높이가 낮아서 그에 맞게 디자인되어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12인용과의 크기 차이를 물어보니 그릇 8개 정도를 더 쌓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해서 고민이 되었다. 크기냐 디자인이냐. 나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그릇 8개를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걸레받이 높이가 동일한 12인용(150mm)으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구매를 진행하려고 했더니 혹시 다른 제품도 하냐고 물어 정수기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그렇다면 구매가 아닌 렌탈을 추천한다고 했다. 정수기야 보통 렌탈로 많이 진행을 하기 때문에 나 역시 렌탈을 하려고 했지만 식세기도 굳이 렌탈을 해야할 까 고민이 되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어 보였다.

 

렌탈의 경우 6년 약정으로 진행되는데 1년간 A/S가 무상으로 가능한 구매와 달리 렌탈은 6년 약정 기간동안 A/S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고른 식기세척기는 열풍건조기능이 포함된 제품이었는데 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공기청정기와 같은 에어필터가 들어가고 이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하는 품목이라 구매를 했을 경우에는 내가 비용을 들여서 교체해야하지만 렌탈의 경우 약정기간동안 주기적으로 에어필터를 보내준다고 했다. 

 

혹시나 이사등의 문제로 이전해야할 경우에도 이전비용 역시 물지 않는다고 하니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만 일시불로 샀을 때의 할인받을 수 있는 부분과의 비교가 필요했는데 내가 고른 DUBJ4ES제품 같은 경우 인터넷 최저가가 149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고 박람회에서는 179만원에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종 169만원이었는데 렌탈의 경우 최종가가 136만원 정도에 가능했다. 거기에 카드를 새로 개설할 경우 매달 15000원 정도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어서 실제 결제하게 될 가격은 훨씬 훠어얼씬 저렴했다. 나는 정수기와 함께 렌탈해서 거의 정수기 사용료 가격으로 식기세척기도 함께 사용하는 개념이다.

 

어차피 가전렌탈의 경우 계약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이 나에게 넘어오는 장기할부의 개념이고 소모품까지 모두 정기배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렌탈로 결정을 하고 왔다.

 

매달 이렇게 렌탈이 유리한 것은 아니고 카드 할인 행사 등의 시점이 잘 맞아야한다고 하는데 내가 계약한 6월보다 그전달이었던 5월이 더 유리했다고 하니 조금 아쉬웠지만 7월에는 이 기회를 못 잡는다는 말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내가 렌탈한 DUBJ4ES제품은 올해 나온 제일 최신형이라고 했다. 12인용에 빌트인타입이고 100도씨 트루스팀과 연수장치가 포함되며 토네이도 세척날개, 응축건조 및 자동문열림/열풍건조까지 모두 포함된 모델이다. 인버터 DD모터와 열풍건조를 위한 에어필터 역시 들어가 있다. 터치패널이 상부에 위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장난으로 누르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중간에 그릇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문을 잡아당기면 알아서 조금만 열려서 멈추고 그릇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내부도 살펴보니 꽤 넓어서 4인 가족에게는 큰 무리없이 후라이팬과 냄비, 밥그릇과 반찬그릇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보였다. 후라이팬 거치대도 이번 모델부터 들어있는 것이라고 하니 확실히 최신식 모델이라 편의사양이 다양하구나 싶어졌다.

 

로봇청소기이모님과 건조기이모님은 그대로 모셔가고 식세기 이모님만 오시면 되니 앞으로 살림은 조금 덜 신경써도 되겠다 싶어진다. 이사를 가면 더욱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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