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입주 시 줄눈 시공하기 전 꼭 주의할 곳 8가지!(줄눈시공/줄눈업체/불만/체크리스트/비용/업체선정방법/케라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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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입주 시 줄눈 시공하기 전 꼭 주의할 곳 8가지!(줄눈시공/줄눈업체/불만/체크리스트/비용/업체선정방법/케라폭시)

by 라미차니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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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신축아파트에 입주한지 이제 1달이 조금 지났다. 내 집이 생겼다는 즐거움은 크지만 그 과정은 참 힘들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았다. 그 중 각종 시공들은 설레면서도 신경쓸 것이 많아 입주예정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 인데 나같은 경우는 시공을 몇개 하지도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중 줄눈 시공은 특히나 꼭 필수라고 생각해서 시공한 것이지만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시공품목이다. 곰팡이나 물때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시공한 것인데 시공과정과 시공 후 사용할 때 불만이 꽤 많았다. 전문시공업체에서 했음에도 이런 불만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공업체를 고를 때 고려할 점, 그리고 시공 시 주의 할 점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1. 키불출 가능 여부

줄눈 시공을 신축아파트에서 할 때 하나의 변수가 있다. 바로 잔금을 치르기 전에는 줄눈 시공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보통 키불출이라고 부르는 데 이 키 불출 자체를 입주청소 외의 각종 시공에는 금지다.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 돈을 다 내기 전에는 내 집이 아직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전기나 수도 등을 사용 시 관리비에 정산이 되는데 그 전에 시공 등을 위해 사용한 부분이 생기면 아파트 공용관리비에서 해결해야하는 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자금 여유가 넘친다면 깔끔하게 잔금을 정리하고 내가 원하는 시공을 하면 좋겠지만 보통 대부분의 줄눈업체는 안 걸리면 되요, 사모님~ 다들 그렇게 해요. 라고 말한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입주 전 3번의 키불출이 가능했다. 실측과 입주청소 이외에는 키불출이 불가능 했으며 시공하는 것이 관리매니져에게 걸리면 바로 관리비정산 및 입주 전까지 키불출이 금지 당했다.

 

나 역시 실측이라고 하고 줄눈시공을 하고 그 다음날 입주청소를 했지만 아파트 입주자 단톡방에는 사전에 이런 시공을 하다가 걸려서 낭패를 본 사람들이 꽤 되었으니 시공 전 참고 하자.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2. 아파트 하자보수가 끝난 뒤 시공할 것

줄눈의 경우 타일과 타일 사이에 시공하기 때문에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타일 하자가 발견되었다면 꼭 하자보수가 끝난 후 시공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줄눈 시공이 끝난 이후에는 아파트측에서 타일 보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무슨 개소리냐며 뒤집어 엎어놓으면 줄눈 시공 후에도 타일 보수를 받을 수 있지만 좋게좋게 웃으면서 하는게 좋으니까 말이다.

 

시공업체에서는 하자보수 다 안 받아도 본인들이 시공 먼저 하고 나중에 하자보수 받고 나서 줄눈이 깨지면 AS해주면 된다고 참 쉽게 말하는데 어차피 안된다고 난리치는 보수업체랑 싸워야하는 것도 나고 뭐 어찌어찌 보수를 받았더라고 AS일정 새로 잡아서 먼지나는 시공작업을 또 한 후 울면서 청소를 해야하는 것도 나니까 잘 생각하고 시공스케쥴을 잡아라.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3. 작업이 끝날때까지 꼭 기다릴 것

 

보통 신축아파트는 현재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줄눈 시공 자체는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라 작업 시공을 하기위해 문을 열어주고 제대로 시공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3시간 많게는 5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 가구 하나 없는 집에서 시공하시는 분들과 함께 있기 민망하다면 주변에 시간을 보낼만한 장소가 있는 지 물색하고 대기하도록 하자.

 

다음날 확인하면 되지? 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사전에 협의된 내용과 다르게 시공되었을 경우 보통 업체마다 2년의 AS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줄눈작업의 특성상 먼지도 많이 날리고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다시 시공받겠다고 나서기 참 애매하다. 그리고 보통 화장실 등 물쓰는 곳에서 줄눈 시공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도 물기를 말려야하고 줄눈 시공이 다 마를때까지 화장실을 쓰지 못하니까 더욱 끝날때까지 기다리자.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4. 추가금액까지 포함해서 싼지 확인할 것

신축아파트 시공들의 가장 짜증나는 점은 입주박람회나 처음 계약한 부분에서 늘 추가금액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처음에 내가 계약한 것은 화장실 2개의 줄눈과 서비스로 현관바닥 줄눈, 그리고 주방의 싱크대 주변의 실리콘 시공이었다. 그런데 업체 관계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바로 들은 소리는 다용도실에 줄눈을 하셔야하지 않겠냐는 말이었다. 

 

처음 입주박람회에서는 생각도 못 해봤던 부분이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세탁기사용으로 물때가 낄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그 부분도 해야겠다 싶어서 추가하니 가격에 꽤 되었다. 앞 베란다도 함께 시공해주겠다고 열심히 꼬시는 말에 넘어가서 결국 거기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 계약한 금액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입주박람회에서 계약을 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부분에 줄눈시공을 하긴 했지만 저렴하게 진행한 것은 아닌게 되었다. 다른 입주자들이 한 줄눈가격과 비교해보니 딱히 큰 메리트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줄눈 시공을 할만한 공간이 어디어디인지 계약전에 체크를 해서 사후에 추가로 금액을 지불하기보다는 미리 턴키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보통 줄눈 시공은 화장실 바닥과 샤워실 단독으로 설치된 경우 물이 닿는 쪽 벽, 베란다 및 다용도실, 현관 바닥 등에 시공하고 추가로 변기 아래부분 백시멘트 부분 및 세면대과 벽 사이 틈, 욕조과 벽 사이 틈 등에는 실리콘 시공을 서비스로 해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추가로 역시 물이 닿는 부분인 싱크대와 주방 사이 틈 등은 서비스로 실리콘 시공을 해주는게 보편적인 듯 하니 본인이 필요한 시공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가격을 확인하라. 나는 그걸 잘 못해서 추가금액은 물론 가성비도 좀 떨어졌다.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5. 시공해주는 줄눈의 품질을 따질 것

줄눈 시공에도 종류가 꽤 다양하다. 요새는 반짝거리는 걸로 줄눈을 채우는 게 유행인데 확실히 물때가 거의 안 보여 스트레스받을 일이 적다. 그 중 가장 비싸고 내구성이 강한 것은 케라폭시라는 제품인데 이 제품을 선택하면 가격이 확 올라간다. 이 케라폭시만 시공한다고 해서 비싸게만 받는 줄눈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문제는 시공을 다 해 놓고 나면 줄눈을 뭘 썼는지 일반소비자입자에서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 줄눈도 몇년 동안 사용했을 때는 곰팡이나 물때가 끼지 않는다. 적어도 3년 이상 사용하고 나면 그 때부터 티가 나기 시작한다는데 그땐 이미 AS기간도 보통 끝났을 때이다. 케라폭시로 시공한다고 해놓고 일반줄눈 시공을 해놨다고 해도 옆에 붙어서 시공하는 걸 지켜보지 않았다면 알길이 없다.

 

그러니 더 효과를 보고 싶어서 케라폭시 줄눈을 선택했다면 시공할 때 제대로 시공하는 지 눈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물론 가구도 없고 에어컨도 아직 틀지 못하는 한 여름에 시공할 때는 도망가고 싶겠지만 그래도 참고 확인하자. 몇십만원을 더 쓰는데 돈 값은 제대로 하는지 봐야지.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6. 시공자의 숙련도 여부

이게 제일 애매한 부분인데 시공자는 사실 소비자가 고를 수가 없다. 업체와 계약해서 저렴하고 잘해주겠다고 아무리 사탕발린 말을 들어도 시공자가 대충하거나 숙련도가 부족하면 맘에 드는 줄눈시공은 꿈도 못 꾼다. 사장님이 직접 내가 한다! 이렇게 말하고 직접 오시지 않는 한 보통 신축아파트는 한꺼번에 여러집이 시공을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시공팀이 붙어서 하는 거라 숙련도가 천차만별이다.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의 경우 줄눈이 매우 두껍게 발려져있어서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든든했다. 물때따위 끼지도 못할 정도라서 정말 설렁설렁 청소해도 될 정도로 편했다. 다른 사람이 줄눈시공을 해서 쓰시다가 이사간 집에 들어간것이기 때문에 나는 줄눈은 다 이렇게 시공하는 지 알았다.

 

그런데 우리집 줄눈 시공은 아주 가늘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백 시멘트를 긁어내기 귀찮으셨던 건지 아주 얇게만 긁어내고 줄눈을 채워서 줄눈의 효과를 잘 모르겠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요철이 거의 없듯이 시공되었던 전에 살던 집과 달린 긁어낸 틈에만 줄눈을 채워서 그 사이에 물 고임이 생겨난다. 나중에 물때가 낀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보인다.

 

게다가 샤워실 벽면의 경우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줄눈이 춤을 춘다. 어허허허. 삐뚤빼뚤한게 아주 지금 내 마음같아서 볼때마다 긁어 파내버리고 싶은 걸 꾹꾹 참고 있다.

 

우리는 한 여름에 시공을 했고 나는 둘째를 가정보육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문만 열어드리고 다음날 입주청소도 같은 업체로 진행했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 하고 집에 가버렸기 때문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

 

줄눈 시공을 처음 했을 때 아쉬움이 있다고 미리 말했다면 좀 달라졌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볼때마다 짜증이 나는데 내 탓이기도 해서 더 짜증이 크다.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7. 색깔 선택은 신중하게 하자

줄눈에 색깔이 넣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보통은 다 반짝이로 시공을 하고 타일의 색에 맞춰서 어떤 색이든 고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은근히 강요하시는 게 있다. 이 타일에는 이 색깔, 화장실 타일 색이 회색이면 줄눈은 꼭 이색깔 이런 식으로 강요한다. 우리집의 경우 현과 타일이 밝은 색인데 어두운 컬러의 줄눈을 하라고 몇번이나 권해서 나는 그냥 전체적으로 한 톤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같은 밝은 색 줄눈을 채웠는데 대만족이다.

 

오히려 화장실 바닥은 짙은 회색인데 옅은 회색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그걸로 했는데 완전 까만색처럼 티가 안나는 색으로 할껄 하고 후회중이다. 가뜩이나 줄눈이 얇게 발렸는데 줄눈 부분만 옅은 회색이니까 물때가 낀듯 뿌연느낀이 나서 맘에 안든다. 어차피 추천을 해주신다고 해도 몇년동안 살 내 맘에 들어야하니 너무 추천에 휩쓸리진 말자.

줄눈 시공 전 주의할 점 8. 뒷마무리까지 깔끔한지 확인하자

나는 줄눈업체와 입주청소업체를 같은 곳을 했기 때문에 알아서 다 청소를 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입주청소가 다 끝나고 실제로 사용을 하다보니 화장실 바닥이 이상한 곳이 있었다. 군데 군데 실리콘이 뭍어서 물이 뭍질 않았던 것이었다. 변기와 세면대, 욕조 주변에 실리콘 시공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떨어진 듯 보였다.

 

그랬다면 입주청소할 때 또 정리를 해줬어야하는데.... 그걸 또 안해줬네? 진짜 업체 이름을 까고 싶지만 그러지않겠다. 혹시나 궁금하면 댓글로는 말해줄 수 있다. 뭐 어쨌든. 시공 후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으면 결국엔 내가 청소해야하는 몫이 된다. 그러니 꼭 챙기자.


줄눈시공은 잘만하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시공품목이다. 게다가 청소 등 관리까지 편해지니 일석이조이다. 하지만 업체마다 숙련도가 다르고 추가금액등을 고려한 가격 등을 확인하지 않으면 다시 긁어내고 작업하기도 어려운 작업이다보니 사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부디 나의 이 삽질을 교훈 삼아 신축아파트 입주의 즐거움을 그대로 가진 채 만족스러운 시공을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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