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수족구는 왜 예방접종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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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수족구는 왜 예방접종이 없을까?)

by 라미차니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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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수족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얼마전 어린조카가 수족구에 걸려서 열흘가까이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다. 둘다 맞벌이라 서로 남아있는 연월차를 열심히 돌려썼고 결국 마지막날에는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겨우 선방을 했다고 한다.

 

 

수족구 증상과 치료방법(원인/수포/아기/잠복기)

이번에는 수족구이다. 우리 아이들은 작년에 수족구에 걸렸다가 손가락과 발가락의 모든 피부가 한번 벗겨졌다가 다시 생겨났다.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아이들도 힘든 병이

rv10000.kelly1817.com

 

열도 많이 나고 온몸에 수포도 났다가 겨우 다 아물었고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과 만나 신나게 주말을 보냈다.

 

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1. 약한 수족구의 시작

 

그러고나서 이틀쯤 지났을까? 둘째의 무릎 뒤에 오돌토돌 한 것이 돋아난 것을 발견했다. 서너개쯤이었고 땀띠인가? 싶어 잘 씻어주고 에어컨을 틀고 재웠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에도 비슷하게 오돌토돌하게 돋아있고 줄어들지를 않는데다가 팔의 접히는 부분에도 비슷한 증상이 한 두개 보였다.

 

아이가 간지럽다거나 아프다거나 하는 표현이 전혀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그 다음은 첫째가 피아노를 다녀와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선생님이 반창고를 붙여줬다기에 반창고를 떼보니 아주 작은 물집이 잡혀있었다.

 

이미 아이들과 수족구를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 우선 학원과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가정보육을 실시했다. 첫째가 방학중이었고 운좋게 다니던 학원들도 방학을 맞이해서 휴가중이어서 그리 힘들진 않았다. 둘이 놀면 되니까.

 

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2. 일주일이면 지나간다.

 

그 뒤로 첫째는 혓바닥에 조그맣게 물집이 나서 아프다고 했지만 밥은 아주 잘 먹었고 손바닥의 물집도 3일이 되자 사라졌다. 둘째 역시 무릎 뒤와 팔안쪽의 물집이 모두 사라졌다. 둘째의 무릎뒤의 증상이 나타난지 일주일째 되던 날이었다.

 

두 녀석 모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전혀 없었고 식욕부진 등 수족구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병원에 방문할 정도의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집에만 있었고 조금 지루해서 짜증내거나 집안을 어지르는 것 외에는 밥도 잘 먹고 놀기도 매우 잘 놀아서 오히려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기 힘들정도였다.

 

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3. 그래도 격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수족구가 약하게도 진행될 수 있나 싶어 찾아보니 이런 경우도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증상이 아무리 경미하더라도 수족구 자체는 전파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격리를 꼭 해야한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경우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오래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내 아이의 수족구가 경미하다고 무시하고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이미 수족구 증상이 있다는 것은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원내 다른 아이의 다른 전염성질병에 감염될 가능성도 커지고 본인의 수족구 역시 면역력이 약한 다른 친구에게도 옮길 수 있다.

 

적어도 3일에서 7일의 기간 정도 수포가 사라질 때까지는 가정보육을 실시하여 내 아이와 아이친구들의 건강을 함께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4. 약한 수족구 대처법

사실 크게 대처법은 없다. 수족구는 수족구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족구로 인해 생긴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우리 아이들처럼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수포 역시 심하지 않게 그냥 피부 표면이 볼록해졌다가 가라앉는 경우라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집에서 잘 놀아주는 것 뿐이다.

 

다만 아이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외부활동을 많이 하거나 에너지를 너무 빼주면 면역력이 떨어져 약하게 왔던 수족구가 확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조심하자.

 

약한 수족구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5. 수족구는 예방접종이 없다.

 

일본뇌염이나 수두 등과 달리 수족구는 예방접종이 없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납득이 갔다.

 

  1. 다중 바이러스 계통: 수족구는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장내바이러스 71(EV71) 등을 포함한 장내바이러스 계열의 여러 가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런 다양한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커버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한다.
  2. 다양한 심각도: 수족구는 일반적으로 경미한 질병으로,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에서는 딱히 심각한 합병증 없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망률이나 이환률이 높은 다른 백신개발에 비해 심각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3. 역학적 다양성: 수족구의 유병률과 중증도는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고 한다.예를 들어, 장내바이러스71과 같은 특정 계통은 아시아에서 더 발생이 잦다. 지역마다 바이러스의 발생확률이 다르다보니 글로벌 백신 개발 및 배포 노력이 더 어렵다고 한다.
  4. 고위험 지역에 초점: 위의 내용과 비슷하다.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는 장내바이러스71과 같은 특정 변종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허가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고 하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가능하지는 않다고 한다.
  5. 공중 보건 우선순위: 국가의 공중 ​​보건 자원과 자금은 사망률이 높고 건강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족구처럼 증상이 경미하고 가정보육 등을 통해 전염을 막고 치료가 쉬운 질병의 경우 다른 전염병만큼 우선순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6. 임상 및 규제 문제: 백신 개발은 광범위한 임상 시험 및 규제 승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세스이다. 수족구의 증상이 다른 질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피해가 크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제약회사는 강력한 인센티브나 국가적 공중 보건 개선의지 없이 이 분야에 투자할 의향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수족구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은 없다. 

예방접종도 없는 수족구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지킬 방법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매일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손만 잘 씻어도 면역력은 좋아지고 전염성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수족구에 걸렸다면 증상에 맞은 치료를 병행하고 가정보육을 통해 전염을 차단하면 된다.

 

수족구의 증상은 입과 손에만 한정되지 않고 우리 둘째처럼 무릎 뒤쪽이나 팔 안쪽에도 나올수 있다. 그리고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갈 필요없이 아주 경미한 경우도 있어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니 평소에 아이를 유심히 살피고 컨디션을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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