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올해부턴 둘째가 유치원에 입학하므로 3월이 되기전에 조금씩 입학준비를 하는 중이다. 5살에 유치원에 가게되면 아무래도 어린이집보다는 더 신경써서 챙겨줘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엄마입장에서도 살짝 부담이 된다.
하지만 꼼꼼하게만 잘 챙겨주면 3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생활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니 빠짐없이 잘 챙겨보도록 하자.
유치원 입학 준비물 총정리! 1. 식사관련 준비물
어린이집에 다녔던 친구들이랑 이미 준비되어 있을 수 있지만 유치원에 처음 입학하거나 병설유치원에 입학한다면 챙겨야할 물품들이 조금 달라진다.
1. 젓가락이 포함된 수저세트: 포크, 수저, 젓가락이 포함된 수저세트가 좋다. 지퍼로 된 것을 준비해야 설거지하기도 편하고 다 먹고 아이가 챙기기도 쉽다.
2. 줄이 달린 물통: 병설유치원의 경우 식사하러 학교 급식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등생이 되어도 줄이 달린 물통을 들고 다닌다. 물통가방을 따로 구매해도 되고 물통에 물을 매달 수 있는 걸 구매해도 된다.
3. 가방: 급식실로 이동하는 병설유치원의 경우 수저세트와 물통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크로스백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첫째가 다녔던 단설은 수저세트도 없이 물통만 준비했지만 이번에 둘째가 다니는 병설은 이 가방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니 아이가 다니게 될 유치원에 꼭 문의하자.
2. 위생 관련 준비물
유치원 입학 전 제일 급하게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배변훈련이다. 아직 팬티를 입고 스스로 쉬를 하러 갈 수 없다면 겨울방학동안 무조건 배변훈련부터 시켜놓자. 유치원 선생님들은 어린이집 선생님처럼 기저귀 갈아주시는 걸 당연스레 여기시길 않는다. 그리고 5세 입학시 대부분의 친구들이 배변훈련을 끝내고 팬티를 입고 남자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소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으므로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훈련을 마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준비해야할 것들을 알아보면
1. 칫솔/치약/양치컵: 유치원에서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새 대부분의 병설유치원들은 칫솔과 치약, 양치컵을 매일 들고 다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위생적인 부분에 예민해져서 이기도 하고 엄마입장에서도 매일매일 가져온 칫솔을 칫솔소독기로 소독하고 양치컵을 세척해서 다시 챙겨보내는 편이 더 마음이 편하다. 비닐백 등에 넣어 보내기도 하지만 둘째가 다니게 될 병설유치원에서는 이 양치세트를 보관한 가방을 따로 챙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역시 유치원마다 다르니 체크하자.
2. 속옷과 갈아입은 옷, 양말: 배변훈련을 마친 상태지만 식사나 놀이 후 옷이 많이 지저분해졌을 때를 대비하여 옷을 챙겨보내야한다. 3월에 보내는 거니까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외출복 한 벌과 내의, 팬티, 양말 등 한 세트를 챙긴다.
*아이가 혼자 배변을 해결해야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갈아입기 편한 옷을 입혀 보내자. 청바지나 멜빵, 후크달린 옷 등 옷을 입고 벗기 어려운 옷을 입히면 아이가 고생한다. 유치원에 보낼땐 예쁜 옷 대신 아이가 편한 옷이 최고다.
3. 그 외의 준비물
병설유치원에 다닌 다면 초등학생처럼 실내화를 신고 다니게 된다. EVA소재의 하얀색 초등학생용 실내화를 구비하자. 일주일에 한번씩 가방에 다시 보내준다고 한다. 세척해서 월요일에 다시 챙겨보내면 된다.
체육복과 유치원 가방은 보통 유치원 입학설명회에서 신청하는데 동네 카페나 당근 등을 이용해 구매도 가능하다. 5세에 입학한다면 체육복은 한 두사이즈 큰 사이즈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조기를 돌리면 줄어드는 소재이기도 하고 7세까지 아이들이 생각보다 일찍 크기 때문이다.
모든 소지품에는 이름스티커를 붙이거나 스티커를 붙이기 힘들다면 바느질, 매직 등으로 이름을 적어줘야한다!!
근데 이름을 기재하기 어렵거나 옷, 가방류의 경우엔 의류용 도장을 추천한다. 라벨이나 안감 등에 도장을 찍어주면 섬유에 손상없이 이름을 기재하기 편하다. 대신 도장을 찍어주고 조금 기다려서 완전히 말려야지 번지지 않는다.
적어도 초등입학 전까지는 매해 필요한 부분이니 하나쯤 미리 만들어놓는 것을 추천한다.
어? 준비할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네? 하고 생각할 것이다. 당연하다. 어린이집에 보낸다면 기저귀와 가재수건, 물티슈, 그리고 낮잠이불까지 챙겨야 할 물건이 훨씬 많겠지만 이제 아이는 5살 어여한 유치원생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3월 4일 입학식을 하자마자 점심과 방과후 수업까지 받아올 예정이다. 아이가 괜찮을까? 낯선 곳에서 힘들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첫째때를 되돌아보면 아이는 늘 엄마의 걱정보다 씩씩했고 잘 적응했다. 오히려 엄마의 불안이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잘 하고 올 수 있지? 즐겁게 놀고 있다가 만나자며 아이를 응원하자. 유치원생엄마다운 대범함을 가져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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