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즈 여성들은 운동을 하기도 어렵다. 땀을 잘 흡수하고 몸에 잘 감기지 않는 원단으로 된 운동복을 사기 애매하기 때문이다. 테무나 알리, 쉬인에서도 트레이닝복이나 요가복 등을 판매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입어보면 땀배출이 잘 되지 않아서 오히려 답답하고 빨래를 해도 쉰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날씬한 사람들보다 훨씬 운동을 해야할 필요성이 높음에도 특히 여름에 쉽게 운동할 염두가 안나는 이유 중 하나가 옷이기도 하다. 게다가 요샌 몸의 라인이 너무 드러나는 운동복들이 많아서 가뜩이나 더 부담스럽다.
빅사이즈 여성들이라면 사실 요가나 헬스처럼 몸의 라인을 봐야하는 운동보다는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높이고 칼로리소모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땀이 엄청 많이 나고 야외에서 걷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몸에 너무 붙거나 땀배출이 되지 않는 옷은 답답하다. 그런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몇몇 브랜드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1. 넉넉한 하의 사이즈를 찾는다면 탑텐밸런스
요새는 하의를 레깅스스타일이나 다리 라인이 강조되는 스타일로 만들어진 운동복들이 많다. 빅사이즈류도 그런데 사실 덩치가 좀 있는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그럴때 내가 구매를 하게 되는 곳은 탑텐밸런스이다.
탑텐밸러스는 탑텐이 만든 운동전용 브랜드 같은 개념인데 사이즈가 넉넉하게 나와서 하의 사이즈의 경우 엉덩이 둘레가 120cm가 가까이 되는 3XL까지 판매하여 88,99사이즈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디자인도 운동할 때 좋은 조거팬츠 스타일부터 부츠컷 레깅스, 스트레이츠팬츠, 숏팬츠까지 모두 판매한다. 만약 더워서 반바지는 찾는데 여성사이즈의 숏팬츠가 너무 짧아서 부담스럽다면 남성용에서 하프팬츠를 골라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래시가드도 저렴한 가격에 105사이즈인 XXL로 판매중이다. 가슴 둘레가 120cm까지 커버가 되고 몸에 너무 붙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다만 래시가드를 제외한 상의류는 좀 애매하다. 아예 팔이 없는 나시거나 몸에 붙는 스타일이라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즌이 끝날때쯤엔 1+1으로 1벌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성비는 최고라고 본다. 다른 브랜드에서 1벌 살 가격에 2벌을 충분히 살 수 있다.
2. 운동용 상의는 공구우먼 제로핏
공구우먼은 제로핏이라는 자체 피트니스 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 제로핏의 상의라인을 나는 매우 만족스럽게 입고 있는데 흡수성과 건조성이 매우 뛰어나고 빅사이즈 여성들이 스트레스받는 포인트인 길이감이 매우 적당하다.
제로핏 드라이실 액티브 티셔츠의 경우 앞 부분은 와이존을 가볍게 가려주고 뒷부분은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 경계까지 딱 내려와서 운동할 때 민망할 수 있는 부분을 딱 제대로 가려주면서도 어깨선이 말려올라거나 겨드랑이 사이로 티셔츠 소매가 끼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깅스를 꼭 입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기장이 롱티셔츠 류도 다양한 편이라 입맛에 맞게 골라서 입을 수 있다. 브라탑류도 사이즈가 다양하고 디자인도 다양한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브라탑만 입고 운동하는 건 부끄럽고 가성비가 좀 안나오는 느낌이라 구매하지 않았다.
하의도 라인업이 다양하긴 하지만 가격이 탑텐밸런스보다 비싼편이다. 와이존을 커버해준다는 장점들을 강조하는데 티셔츠가 와이존을 가려주기 때문에 굳이 더 비싼 돈주고 하의까지 사는 건 추천하지 않겠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운동은 해야겠는데 지치기 쉽다. 그래도 내 몸에 잘 맞고 운동하기 편한 옷을 입으면 이 지친 마음을 조금 달래줄 수 있는 것 같다. 편하고 시원하게 땀배출이 잘되는 그러면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옷을 골라 즐겁게 시작해보자. 모자와 선크림도 잊지말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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