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어려운 이유(대신 콩고물 얻는 법/리뷰체험단/협찬/애드센스와 애드포스트 수익 비교)

궁금하면 오시본

네이버 블로그를 10년만에 다시 하고 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도 신청했지만 초반에 포스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계재중지를 맞고 1달 넘게 계정이 막혀있다가 다시 열린 지금, 나의 수익률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적다.

 

하루에 140명 안 팎의 방문자이기 때문에 사실 애드포스트 수익을 기대하면 안될 수준이긴 하지만 내가 이미 애드센스를 하고 있고 2개의 애드센스 용 블로그의 방문자를 합쳐서 500명 안팍인 걸 감안할 때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수익은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짜다.

 

 

 

10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나의 애드포스트는 내게 고작 2500원을 벌어다 주었다. 그렇다면 애드센스를 단 블로그의 수익은 똑같은 시기에 얼마나 나에게 수익을 주었을 까? 거의 매주 1회 정도의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조건은 비슷하지만 물론 애드센스 블로그의 글들이 더 길고 정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무시하더라도 애드센스수익은  애드포스트의 적어도 정말 적어도 10배가 넘는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사진도 많이 들어가고 글도 길게 쓰고 오히려 동네관련된 글이 많기 때문에 관련광고가 더 디테일하게 붙는다. 애드센스를 단 블로그의 경우에는 전문블로그와 잡블로그가 섞여있기 때문에 관련 광고가 사실 잘 매칭이 안되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네이버블로그에는 정말 점점 정이 떨어지는 중이다.

 

나처럼 애드센스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는 사람입장에서도 이렇게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했던 사람이라면 네이버블로그는 정말 좀 치사하다고 생각이 들 것 같다. 물론 인플루언서가 되고 그 명성을 이용해 다른 수익창구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럴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나처럼 1주 1포스팅 정도의 게으른 블로깅으로 얼마간의 수익을 벌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매력이 없다.

 

 

그래서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은 리뷰체험단을 통해 외식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오래된 블로그의 장점은 상위노출이 꽤 잘된다는 점이다. 이 것때문에 계속 블로그를 팔라던가, 건당 얼마를 줄테니 글을 실어달리는 댓글이나 쪽지를 지속적으로 받는데 사실 그러다가 블로그 지수만 박살난다는 이야기들을 워낙 많이 들어서 그런 리스크를 안고 블로그를 막 굴리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할 외식을 체험단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중이다.

 

나는 보통 리뷰노트를 활용하여 체험단을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8번의 리뷰체험에 당첨되었고 총 내가 얻은 이득을 단순합계해보면 27만원 정도가 된다. 이는 내가 애드센스를 4월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과 거의 맞먹는 수익이다. 물론 리뷰를 하기위해 차량을 이용하고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다보면 추가비용이 나오지만 그래도 수익은 수익의 개념이니까.

 

네이버블로그는 확실히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광고로 돈을 벌긴 어렵다. 하지만 나처럼 노출이 잘되는 블로그라면 광고를 노려보는 것보다는 체험단을 통해 외식비나 데이트, 아이들과의 체험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네이버블로그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애드센스 블로그는 하루에 몇천명씩 와서 매달 따박따박 몇십만원씩 쌓이고 블로그 체험단도 다 해보는 것이겠지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특히 나처럼 육아를 하면서 모든 것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뭐 시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또 여기에 모든 시간을 쓰고 싶진 않은 인간이라..어허허) 한정적인 시간 내에서 최대의 수익을 보려면 적당한 밸런스를 찾아야할 듯 싶다.

 

참, 나의 돈 벌기는 어렵고 내 돈쓰기는 쉽다.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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