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곱슬머리 2A인 내가 CGM, WGM 를 포기한 이유(그냥 다이슨 에어랩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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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곱슬머리 2A인 내가 CGM, WGM 를 포기한 이유(그냥 다이슨 에어랩을 삽시다)

by 라미차니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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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나는 미용실 가기 싫어하는 사람이다. 어릴때부터 머리하러 가기만 하면 숱이 많다. 곱슬이 심하다. 손상이 심하다는 미용실의 가스라이팅에 엄청 시달려왔고 중학교 이후부터 거의 두세달에 한 번씩 매직시술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미용실에 들이는 돈이 너무도 아까웠다. 내 돈 내고 시술 받는데 숱 많다고 한숨쉬고 한 번 가면 세시간은 시달려야하는 불편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산 이후로는 내 돈주고 미용실에 간 적을 손 꼽을 정도이다.

 

임신 준비하면서 노푸도 시도해보았고(노푸 2년 후기(임신준비/단점/관리법/탈모예방효과) 탈 매직도 이미 끝낸지 오래인 시점에 CGM을 알게 되었다. 앞머리는 심한 곱슬, 뒷머리는 그냥 부글거리는 곱슬 정도라 굳이 곱슬머리 분류법에 따르면 2A와 2B가 섞인 정도였고 어차피 외부활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허브에서 곱슬머리 관리 스타터라 부를 수 있는 칸투의 시어버터 샴푸와 컨디셔너, 리브인, 젤, 디탱글 빗 등과 지오바니의 무스 등을 구매해서 시작해보았다.

 

결론적으로는 하지 말자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궁금한 사람을 위해 내가 해본 방법을 정리해보고 왜 하지 말라고 하는지까지 써보려고 한다.

 

 

 

내가 곱슬머리 2A인 내가 CGM, WGM 를 포기한 이유 1. CGM/WGM 관리법 

CGM, Curly Girl Method 또는 Wavy Girl Method라고 불리는 WGM의 기본 관리법은 자연적인 곱슬머리의 아름다움을 지키자는 것이다. 억지로 매직을 해서 곱슬을 숨기느라 머릿결을 상하게 하지 말고 머리가 가진 본연의 곱슬거림을 최대한 살려서 풍성하고 아름답게 관리해보자는 것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의 쇼츠에서 만나본 CGM/WGM 관리법은 디테일은 조금 다르지만 기본 관리법은 비슷했다.

 

1. 설페이트  즉,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이 없는 제품을 사용한다. (계면활성제가 머리를 푸석거리게 한다고.)

2. 머리는 젖은 상태에서만 빗는다.

3. 잦은 세정은 곱슬머리의 부슬거림을 강화시키니 3일에 1번 정도만 머리를 감는다.

4. 바르는 컨디셔너, 소위 리브인을 머리 감은 후 발라준다.

5. 선명한 컬을 만들기 위해 젤이나 무스, 컬크림 등을 이용한다.

6. 디탱글 빗을 활용해 섹션을 나눠준 후 손으로 주물주물하는 스크런치 방식으로 컬을 만든다.

7. 극세사타올로 머리의 물기를 제거하고 자연건조 또는 디퓨저를 활용한 냉풍건조로 머리를 말린다.

 

중간중간 리브인-젤-물기제거-컬만들기-마무리 무스 이런 식으로 진행하거나 리브인에 물을 섞거나 젤과 섞어서 컬을 만들고 마무리로 오일을 발라주거나 등의 개개인의 머릿결과 곱슬머리 수준에 따른 변주가 있다.

 

8. 잠잘 때 컬이 망가지는 걸 대비하여 실크로 된 스카프 또는 베겟잇을 사용하기도 한다.

9. 하루나 이틀 후 컬이 망가졌을 땐 리브인+물을 섞은 스프레이로 머리를 충분히 적셔준 후 컬을 되살리는 리프레시를 실시한다. 손가락으로 뭉친 부분을 풀어주고 다시 스크런치 해주는 방식이다.

10. 다시 머리를 감을 때 1번부터 반복한다.

 

대부분의 CGM/WGM 관리법을 담긴 영상을 보면 머리를 감은 후 주물 거렸을 때 머리가 곱슬거린다면 생머리가 아니라 곱슬머리라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냥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샴푸(엘라스틴이나 케라시스 류)로 머리를 감고 나도 머리가 곱슬거린다.

2. CGM/WGM 관리방법의 현실

사실 위의 방법을 다 해서 머리를 말리는 시간을 따져보면 디퓨저를 활용해도 적어도 1시간이상이 걸린다. 거기에 나처럼 숱이 엄청 많은 사람은 1시간 반 이상 디퓨저로 구석구석 말려줘도 머리 끝부분엔 여전히 물기가 느껴진다. 타올드라이로 머리의 물기를 아무리 덜어내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컬을 유지하기 위해서 젤이나 무스, 컬크림 등의 다양한 헤어제품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걸 바르고 나면 머리에 손을 대면 안된다. 마른 상태에선 머리를 빗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빗으면 컬이 풀어지면서 헤어제품과 엉켜서 지저분해진다.

 

2A나 2B정도의 곱슬기가 있을 땐 더 환장하게 되는게 컬을 살리기 위해 헤어제품을 듬뿍 바르면 컬이 쳐져서 곱슬거리기보다는 그냥 부스스한 느낌에 떡진 머리가 되기 쉽상이고 그걸 방지하려고 헤어제품을 덜 사용하면 컬이 잘 안 잡힌다.

 

보통 2A나 2B라면 무스를 활용하는 게 최고라고 하는데 무스는 또 고정력이 금새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숏츠나 유튜브의 서양언니들처럼 탱글탱글한 컬따위는 꿈도 꾸면 안된다.

 

게다가 뒷머리는 거의 생머리 급이고 앞머리가 옆머리만 곱슬기가 좀 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이 부분은 CGM하는 많은 유튜버 들도 앞머리 대비 뒷머리는 곱슬기가 훨씬 적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밸런스가 잘 안 맞아보이는 경우가 많다.

 

2년에서 3년 넘게 관리하다보면 곱슬기가 점점 살아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직장인이나 나처럼 육아를 하는 사람이라면 3일에 한번이라도 머리 말리고 관리하는데 2시간 가까이의 시간을 사용해야하는 게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나처럼 노푸까지 해봤던 사람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한 시간 대비 나온 결과물이 딱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도 CGM/WGM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각자 컬 모양은 CGM을 해봐야만 알 수 있는데 3~4개월을 유지한 나의 경우는 내가 원하는 히피펌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헤르미온느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숱이 너무 많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탱글탱글한 컬은 마르기 전에만 만날 수 있었다. 그걸 유지하려고 젤을 사용하면 머리가 너무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라 싫었다.

 

에어리하고 가벼운 머리스타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CGM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무조건 젤이나 무스로 머리를 고정해야지 탱글한 머리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처럼 40대가 넘었다면 새치염색을 필연적으로 해야하는데 염색으로 이미 손상이 생긴 머리는 컬이 잘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 그나마 정수리 부분이 좀 풍성하게 말려져서 갓 자라난 흰 머리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장점을 발견하긴 했다.

3. 현실적인 곱슬머리 관리법

CGM/WGM은 한국의 대부분의 곱슬머리에겐 관리하기 버거운 방법인게 분명하다. 곱슬기가 낭낭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특히나 나처럼 2AB사이의 애매한 머리라면 매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탱글거리지도 않으면서 뭔가 헤어제품에 의지해야하는 이 컬을 만들기 위해 3일에 한 번씩 2시간 이상 투자하면서 다양한 CGM 제품까지 살 돈이면 시간과 돈이 매우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이미 다이슨 에어랩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과 비용이 더 아깝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미 매직도 안 한지 오래되었고 펌도 멈춘지 오래되어서 머리 전체가 온전히 내 머리인 버진헤어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런 내 머리의 원래 컬보다 다이슨 에어랩으로 관리하는 것이 비용대비 시간 대비 훨씬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그냥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곱슬머리 관리법은

1. 다이슨에어랩 또는 비슷한 스타일링 제품을 구매한다.

2. 3일에 1번씩 트리트먼트를 한다.

3. 에어랩으로 스타일링 하기전에 리브인 개념의 헤어로션과 컬크림을 도포하고 스타일링 한다.

4. 상한 머리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되 숱치는 걸 자제한다.

 

이렇게 간단하다. 에어랩 사용법은 쇼츠나 유튜브를 보고 따라하다보면 하루 이틀이면 금새 익숙해진다. 대신 에어랩도 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리브인과 컬크림을 잘 발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랫부분의 상한 머리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굳이 미용실 가지 않아도 에어랩으로 스타일링하면 그냥 양갈래로 묶어서 길이만 맞춰줘도 딱히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오히려 미용실가면 곱슬머리면서 숱이 많다고 숱을 마구 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고 나면 오히려 스타일링하면 나중에 숱쳐진 부분들이 부글거리면서 올라와서 오일이나 다른 헤어제품을 더 많이 사용해야한다. 

 

그냥 머리 자체를 건강하게 트리트먼트를 해주고 숱치는 건 자제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리고 에어랩으로 스타일링할 때는 레이어드가 심하게 나 있으면 별로 안 이쁘다. 거의 일자머리에 비슷하게 자르되 얼굴 선만 살짝 레이어드가 들어갔을 때가 나중에 나오는 머리가 이쁘다.

 

4. 다이슨 에어랩 추천 사용법

곱슬머리에게 에어랩을 추천하는 이유는 생머리보다 컬이 더 잘 만들어지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보통은 생머리인 사람들이 다이슨 에어랩을 사는데 오히려 금방 풀려버린다고 한다. 나처럼 2AB 사이인 사람이라면 다이슨 에어랩으로 스타일링하면 다음날 까지도 컬이 짱짱하고 점점 풀릴수록 여신머리가 되기 때문에 필수템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는 사용방법은 C컬+S컬이다. 나처럼 숱이 많다면 더더욱 추천이다. 머리 숱이 많은데 머리 전체에 컬을 다 넣으면 머리가 너무 거대해지기 때문이다.

 

1.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툴로 머리를 말린다. 머리를 뒤집지 말고 집게로 섹션을 나눠주며 부분부분 말려야 좋다.

2. 하드 스무딩 브러시툴로 머리를 전체적으로 한번 빗어준다.

3. 머리 반 묶음으로 집게로 올린 후 아래부분 40mm배럴로 바깥말음으로 c컬이 되게 말린다.

4. 맨 윗단 머리만 40mm배럴로 s컬이 되도록 말린다. 이때 에어랩을 거꾸로 들고 말리면 볼륨이 위에부터 생겨나서 더 자연스럽다.

5. 머리를 전체적으로 보고 안쪽 몇 가닥만 40mm배럴로 더 말아서 전반적인 밸런스를 맞춰준다.

 

이렇게 말리면 말리는 시간도 짧고 머리도 덜 부하게 느껴진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세팅머리가 되는데 간단해서 늘 애용하는 사용법이다.

 

그리고 에어랩쓸 때 사용하면 좋은 헤어제품을 몇개 추천하면 미쟝센의 퍼펙트 베이스업 헤 에센스와 컬링에센스 2x볼륨컬크림이다. 가격도 저렴한데 머릿결도 부드러워보이고 컬도 오래간다. 쿠팡에서 개당 7500원, 5500원인데 다이슨 에어랩과 궁합이 잘 맞으니 괜히 비싸고 잘 모르는 제품말고 대기업 제품 쓰는 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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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CGM이나 WGM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반곱슬 관리가 어렵고 미용실에 써야하는 돈이 아까워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CGM과 WGM을 해서 탱글한 컬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국내 대부분의 곱슬머리들에겐 허락되지 않는다. 2AB정도의 곱슬이라면 들이는 시간과 비용 대비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서 괜히 돈만 쓰고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머리만 보고 한숨쉬다 나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그냥 저렴한 샴푸와 스타일링 제품을 사고 미용실 가는 비용을 몇달 아껴 다이슨 에어랩같은 툴을 사자. 조금만 손에 익으면 사용도 어렵지 않고 미용실에도 컷트 외엔 갈 필요가 없어진다. 사실 그냥 긴 머리라면 길이에만 맞게 자를 수 있으면 미용실 갈 필요도 없다. 그런데 늘 미용실 다녀온 것처럼 컬은 탱글하고 머리는 자연스럽다.

 

물론 한 여름에 습기가 쩌는 날에는 좀 아쉬워지긴 한다. 그땐 코안다 스무딩도 무용지물이긴 하다. 하지만 CGM해서 스타일링제품으로 그걸 누르거나 에어랩해서 스타일링제품으로 누르거나 스트레스를 따져보면 에어랩이 훨씬 정신건강에 좋다. 어허허. 여름에 디퓨저로 머리 속까지 말리다보면 울화통이 터지는데다가 자칫 잘 못하면 지루성두피염 등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곱슬머리여도 아름답다는 CGM의 의도는 나 역시 100% 찬성한다. 하지만 평소에 좀 더 세련된 그리고 정돈된 헤어스타일이 필요한 바쁜 현대여성이라면 CGM보다는 다이슨 에어랩으로 시간과 비용, 정신건강을 지키킬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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