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초등학생, 분유 먹이면 키가 클 수 있을까?

궁금하면 오시본

첫째는 10살이지만 체구가 워낙 작고 말랐다. 비염이 살짝 있는 것을 제외하곤 체력적인 부분이나 소화기능 등 다른 신체 기능은 또래보다 오히려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엄마입장에선 큰 스트레스이다.

 

나도 남편도 초등학생까진 반에서 2번, 3번 수준으로 키가 작았지만 남편은 176cm, 나는 162cm정도로 평균수준까지는 큰 편이다. 학창시절의 생활기록부를 확인했을 때 현재 첫째의 키보다 남편의 키가 더 작았던 걸 보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클 것 같기도 하고 소아과 의사에게 상담했을 때도 부모가 늦게 성장한 경우 유전에 의해 비슷하게 늦게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했기 때문에 성장치료 등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우선은 체중이라도 어느정도 나가야 키가 크고 싶어도 재료(?)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이런 저런 먹거리를 계속 제공하는데 잘 먹질 않고 달콤한 것만 먹고 싶어한다. 간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애가 점점 마르는 것 같고 간식을 주면 괜히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날들이 무한 반복중이다.

 

그러다 얼마전 같은 반 친구가 훌쩍 키가 컸길래 물어보니 몇개월 동안 분유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토실토실 건강하게 살도 붙고 키도 큰 모습을 보니 분유가 효과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형님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키가 큰 배우 주원이 어릴때 분유를 먹어서 많이 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검색해보니 어린이를 위한 성장분유가 존재했다.

 

아이의 키와 체중 증가가 염원인 엄마의 입장에서 진짜 분유가 효과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기로 했다.

 

1. 저체중 저신장 초등학생에게 분유섭취가 긍정적인 이유

초등학생 시기는 신체적 성장과 인지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는 단계로, 이 시기 영양 공급의 적절성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체중이 낮은 아동의 경우, 영양 보충을 위해 분유 섭취가 고려될 수 있다.

 

학령기인 6세에서 12세 사이에는 연간 5~6cm의 키 성장과 2.5kg에서 3kg의 체중 증가가 매년 생겨난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대사활동의 증가에 기인한다. 근육과 뼈 발달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골밀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칼슘과 인 등을 평소의 식사에서 충분하게 섭취해줘야하고 6~8세는 단백질 25g, 칼슐 700mg을, 9세에서 11세는 단백질 40g, 칼슘 800mg이 매일 필요하다.

 

저체중이나 성장지연의 주요원인은 단백질이나 아연, 철분 부족 등의 영양결핍, 소화흡수장애나 내분비 이상 등의 만성질환, 부모의 작은 키 등에서 비롯한 유전,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 따르면 성장기의 성장부진 아동의 60%는 식이섭취의 불균형에서 기인된다고 밝혔듯이 균형잡힌 식사는 성장발달의 필수요소지만 대부분의 저체중아이들은 입맛이 까다롭거나 편식이 굉장히 심한 편이다.

 

이럴때 주식을 유지하면서 간식으로 분유를 활용하여 부족할 수 있는 칼로리와 영양소를 채워준다면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 분유의 역할과 실제 연구 효과

일반 분유 200ml에는 단백질 6~8g, 칼슘 240mg(일일 권장량의 30%), 비타민 D 2.5μg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고열량 분유의 경우 1.5~2배 높은 에너지 밀도(100ml당 80~100kcal)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아연, 철분 등 성장을 돕는 성분이 풍부한 편이고 물이나 우유 등에 타서 마시는 섭취 방식이 간단하기 때문에 체중증가와 성장 촉진을 원한다면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손꼽힌다.

 

다양한 임상 연구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는 데 90일간 3세에서 5세의 성장지연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조군 대비 체중 8.3%, 신장은 3.7% 성장 한 바 있고, 필리핀에서 실시되었던 연구에서는 48주간 고열량 분유를 섭취한 아동이 대조군 대비 체중-신장 백분위수가 15% 상승했다고 한다.

 

또한 분유는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데 같은 연구에선 상기도감염을 40%나 감소시켰을 정도로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저체중 아이들의 경우 낮은 체중으로 인해 신체의 전반적인 활성도나 면역력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 증가와 함께 면역력도 함께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3. 초등생 분유 섭취시의 주의점

제일 주의할 점은 분유는 말그대로 간식으로 추가제공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3번의 제대로 된 식사와 함께 간식시간에 물 또는 우유에 탄 분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칼로리를 상회하는 칼로리를 제공할 수 있다. 

 

식사 시간 너무 가까이에 먹이거나 식사를 분유로 대체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저체중이 아닌 경우라면 분유섭취는 비만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분유에는 단백질 뿐 아니라 다량의 지방도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화기장애나 설사, 변비 등의 문제가 생겨난 다면 분유섭취를 잠시 멈추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초등생 분유 추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일동 하이키드이다. 100g당 열량이 457kcal에 달하고 물이나 우유에 저어서 먹여도 덩어리가 생기지 않고 잘 풀린다. 게다가 쵸코맛의 경우 딱 코코아와 같아서 우유에 섞어서 주면 거의 거부감없이 잘 마신다.

 

찬물이나 따듯한 물 180ml에 6~7스푼을 넣고 잘 저어서 먹이라고 되어 있는데 7스푼을 다 넣으면 50그램 정도 되고 거의 200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우유에 넣을 땐 200ml기준 4스푼 정도넣으면 코코아와 비슷해진다. 우유 200ml가 150kcal이고 4스푼 정도 넣으면 120kcal 정도로 칼로리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으니 하루에 2잔 정도만 더 챙겨먹여도 칼로리로는 500칼로리이상 더 제공이 가능하다.

 

원래 분유를 만들던 회사이다보니 좋은 성분도 많이 채워져 있다. 5대영양소의 균형설계는 물론, 초유 유래성분인 lgG, IGF, TGF,그리고 두뇌 구성성분인 DHA와 레시틴,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 E와 비타민 B군과 미네랄, 장건강을 돕는 프락토 올리고당까지 있으니 다른 간식류와 비교했을 땐 월등히 더 추천할만 하다. 여러통 구매하면 더 저렴하긴 하지만 쿠팡에서 1통씩 구매해서 먹여보고 여러통 쟁이는 것을 추천한다. 맛이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https://link.coupang.com/a/csYQ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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