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근시, 드림렌즈보다 저렴하게 마이오가드로 관리(비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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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근시, 드림렌즈보다 저렴하게 마이오가드로 관리(비용/비교)

by 라미차니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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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첫째가 학교 시력검사에서 0.8, 0.7을 받아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작은 글씨도 잘 볼 정도라서 고도근시인 엄마와 고도근시에 녹내장까지 있는 아빠를 닮진 않았나?하고 살짝 기대를 걸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안과진료를 해보니 이미 근시가 시작된 상태이고 앞으로 점점 나빠질 일만 남았다고 한다. 아직 칠판 글씨는 보이는 정도이니 가을쯤에 다시 검진받고 안경을 맞춰야겠다 하는 맘을 먹었는데 약물로 근시가 악화되는 속도를 줄일 수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드림렌즈는 알고 있었지만 보통 마이너스라고 불리는 시력에나 쓸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었고 아이가 예민한 편이라 밤새 눈에 렌즈를 넣고 자는 것을 시도해볼 생각을 안 했는데 하루 1번 약물로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

 

처방을 받아온 약은 마이오가드라는 약인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드림렌즈 대비 가성비는 어떤지 등을 정리해보겠다.

 

1. 마이오가드란?

마이오가드는 브랜드 네임으로 성분은 아트로핀이다. 아트로핀 성분은 눈의 조절근을 이완시켜 근시가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시진행률을 약 50~60% 억제시킨다고 한다. 1년 기준으로 -0.5디옵터 악화될 만한 상황이었다면 -.0.20디옵터정도로 늦춰줄 수 있다고 본다.

 

보통 아이가 성장하면서 눈의 크기가 길어지면서 근시가 생겨나는데 이 진행속도를 늦춰준다고 보면 된다. 주로 6세에서 12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처방되는데 그 중 근시 진행이 빠르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매일 밤 눈에 1방울씩 점액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초반에는 적응을 위해 양안이 아닌 한쪽 눈씩 번갈아 점액하고 적응이 되면 양안, 그리고 점점 더 농도를 높여서 진행하는 식이다.

 

2. 마이오가드 부작용 및 주의점

마이오가드 역시 부작용이 존재한다. 눈의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약간의 눈부심을 느낄 수 있고 가까운 곳의 사물이나 글씨가 흐리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은 밤에 점액하고 바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부작용은 사라진다고 보는데 일부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아침까지도 부작용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경우들도 있다.

 

또한 마이오가드는 시작하면 2년간은 치료를 지속해야하는데 치료를 하다가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근시가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유지 및 중단 등의 상황에서는 꼭 전문의와 심도있는 상의를 해야한다.

 

그리고 드물게 눈이 따갑게 느껴지거나 안구건조증,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에 마이오가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드림렌즈와의 차이점

드림렌즈는 시력이 마이너스 1디옵터 정도의 수준일 때 시도하는 반면, 마이오가드는 근시가 조금 덜 진행했을 때도 시도가 가능하다. 또한 렌즈 착용이 어려운 7세 이하의 아이에겐 드림렌즈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마이오가드는 부모가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어리더라도 시도가 가능하다.

 

또한 가격의 차이가 꽤 큰 편인데 드림렌즈는 1번 렌즈를 맞출 때 80만원에서 100만원의 비용이 들고 한 번 맞춘 렌즈를 1년에서 2년 정도 사용하는데 비해 마이오가드는 1달에 4만원의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어서 드림렌즈에 비교하여 훨씬 가성비가 좋다. 또한 마이오가드의 경우 실비보험이 있다면 실비처리를 받을 수 있어서 부모의 부담도 완화된다.

 

대신 드림렌즈와 마이오가드는 근시억제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하긴 어렵다.

 

드림렌즈의 경우 물리적으로 각막을 눌러 낮동안에 시력을 교정하고 주변 망막에 도포되는 흐름을 변화시켜 근시를 억제하는 방식이고 마이오가드는 근육을 조절해서 눈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근시 억제효과는 드림렌즈가 40~50%, 마이오가드가 50~60% 억제이기 때문에 사실 그 차이가 아주 크다고 보긴 어렵다.

 

가끔 드림렌즈와 마이오가드를 병행하는 케이스 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억제효과가 최대 60~70%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가 모두 고도근시인 겨우, 어릴때부터 근시가 시작된 경우, 근시가 1년에 1디옵터 이상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병행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항목 마이오가드 드림렌즈 마이오가드+드림렌즈 병행
작용방법 눈의 조절근 이완을 통해
축장(눈의 길이) 성장을 억제
각막을 눌러 낮동안의 시력교정효과
주변 망막의 광선 신호 바꿔 근시 억제
약물적 방식으로 성장 억제+
물리적 방식으로 근시 억제
근시억제효과 약 50~60% 약 40~50% 최대 60~70%
적용가능대 6세에서 12세의 아 렌즈착용이 가능한 아이 근시 진행이 빠르고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비용 1달 4만원/1년 50만원 이하 1년 80만원에서 100만원 1년 130만원 이상

 


아이가 당연히 나같은 고도근시가 되고 불편한 안경이나 렌즈, 또는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같은 것을 받는 과정을 고려하고만 있었는데 미리 치료가 가능해서 근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참 좋아진 것 같다. 첫째의 경우에는 0.7에서 시작했지만 둘째의 경우에는 조기진료를 더 자주 시행해서 조금이라도 나빠지는 시점에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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