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마귀 치료, dcpc vs 베루말 vs 냉동치료 비교하기

궁금하면 오시본

작년 겨울방학부터 거의 8개월간 해오던 첫째 손가락의 사마귀치료가 끝났다. 사이즈가 매우 크고 손톱주위에 난 끈질긴 녀석이라 dcpc치료부터 냉동치료까지 아주 긴 치료과정을 지나왔다. 각 치료별로 효과와 비용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1. 어린이 사마귀 치료의 종류

사마귀치료에는 종류가 여러가지이다.의사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치료방법이 다양하다는 뜻은 그만큼 사마귀는 제거하기 힘들고 제거하더라도 재발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우리 아이역시 다양한 치료방법을 시도했었지만 지속적으로 사마귀가 재발했었고 이번 치료도 아주 커다란 병변이 사라졌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지, 앞으로 또 사마귀가 생겨난다면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사마귀 치료 종류를 크게 2가지로 나눠보면 사마귀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와 면역반응을 유도해서 스스로 떨어져나가도록 하는 치료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직접 제거하는 치료로는 냉동치료와 레이저치료, 전기소작술, 베루말 등이 있고 면역반응 유도 치료의 종류로는 dcpc면역치료와 알다라크림 도포등이 있다.

 

이 중 첫째가 받아본 치료의 종류는 맨 처음 어릴때 생겼을 땐 레이저치료를 했었고 그 뒤로는 dcpc 면역치료->베루말->냉동치료의 순으로 치료를 받았었다 2024.12.07 - [건강정보가 궁금해] - 아이 사마귀, DCPC 면역치료 시작하다.

아이 사마귀, DCPC 면역치료 시작하다.

2. 효과적인 사마귀 치료 방법

병변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사마귀 치료방법이 다르다고 했다. 게다가 사마귀를 앓고 있는 아이의 나이도 치료방법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만약 아이가 어리고 사마귀 크기가 크지 않다면, 그리고 통증에 두려움이 큰 수준이라면 dcpc면역치료나 베루말 등을 추천한다. dcpc같은 경우는 아주 작은 수준의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사마귀에 바르더라도 초반에는 큰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면역반응이 시작되면 사마귀부분이 가렵거나 붉게 변할 수 있다.

 

베루말의 경우엔 집에서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리다면 가장 추천해볼만 하다. 다만 의사의 처방전이 꼭 필요하고 하루에 2~3회 주기적으로 도포하고 도포부위를 벗겨낸 후 재 도포해야하기 때문에 아이의 도움이 필요하다. 베루말을 얇게 바르고 바른 피부가 딱딱해지면 손톱깍이 등으로 껍질을 벗겨내야하는데 상처내지 않고 껍질만 살짝 벗겨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칫 많이 벗겨내면 사마귀부분에 피가 나면서 다른 부분으로 옮길 수도 있고 살짝 벗겨냈다고 했는데도 베루말을 재도포하면 따갑다고 도망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마귀가 크고 손톱 주위 등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면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 등의 좀 더 과감한 치료가 필요해진다. 하지만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 모두 통증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 번 받고 나면 다시는 받지 않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첫째 역시 dcpc치료를 받다가 큰 호전이 많지 않아서 베루말을 시도했고 그래도 크기가 많이 줄어들지 않아서 결국 냉동치료를 2주에 1번씩 총 7회 정도 받았다. 손가락부터 발가락까지의 사마귀를 영하 196도의 액화질소를 묻힌 면봉으로 눌러서 제거하는데 아이가 정말 고통스러워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부위를 3번 정도 눌러서 냉동치료 하게 되는데 처음보다 두번, 세번 받을 때 통증이 더 커서 아이가 정말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제거가 되긴 해서 이제 변형이 살짝 일어나서 피부가 울퉁불통하긴 하지만 사마귀의 흔적은 사라진 상태이다.

 

대신 dcpc치료나 베루말에 비해 가격이 엄청 났다. 2주 간격으로 받는데다가 부위가 워낙 넓어서 냉동치료 1번 받을때마다 15만원 정도 들어서 냉동치료비용+진료비를 포함해서 만 거의 100만원을 쓰게되었다.

 

3. 사마귀 치료, 조금 이상하면 병원부터!

사실 사마귀는 초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넘기거나 조금 커졌다고 해도 민간요법들이 많아서 집에서 치료해보겠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2023.06.01 - [육아정보가 궁금해] - 유아 사마귀 제거하는 법(율무가루효과/돌피니와트/율무비누/레이저치료)

유아 사마귀 제거하는 법(율무가루효과/돌피니와트/율무비누/레이저치료)

아이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확 사라지는데 그걸 민간요법의 효과와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사실 확실한 건 병원에 가서 적당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나처럼 아이와 엄마 모두 고생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적어도 작은 사마귀를 발견했을 때 피부과전문의를 진료를 받아 베루말 또는 냉동, 레이저 치료 등의 과감한 방법으로 빨리 제거하고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던 수건 등을 살균 또는 교체 하고 가족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해야 아이의 사마귀도 빨리 사라지고 형제나 자매 등에게 옮기는 것도 줄일 수 있다.

 

물론 초기에 병원에 가서 치료 했을 때 비용도 확실히 줄어든다. 사마귀치료는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병변이 클수록 병원 방문의 횟수도 늘고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방법	비용	치료횟수	치료효과	비고
냉동치료	17,527원(평균, 1회)	5~10회 (2~3주 간격)	높음, 재발률 낮음	통증 있음, 빠른 효과
베루말치료	1~2만원(1~2개월)	매일 2~3회바름, 수주~수개월	63%(복합제), 낮은 편	통증 적음, 치료 번거로움, 완치율 낮음
DPCP치료	2~5만원(1회, 병원별 상이)	6~7주(주 1회/매일)	76.5~87.5%	난치성/재발성에 효과, 피부 자극 가능

---

사마귀 치료는 실비적용도 애매한 편이다. 면책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냉동치료 같은 경우엔 실비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실비적용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처음부터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사마귀가 보인다면 망설이지말고 바로 병원부터 방문하자!

 

수영장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수영장 다녀온 후 간지러움, 가려움증, 알레르

 

 

영유아, 모기 기피제 제대로 고르고 사용하는 법(모기팔찌, 모기 스티커, 유모차 모기장, 아기띠

 

스키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모기/간지럼증/붓기/알레르기/모기물린 자리 부었을 때)